울산 여야 ‘최다 득표’ 놓고 물밑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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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최다 득표’ 놓고 물밑경쟁 치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0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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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선 최다 득표기록을 세워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코앞으로 다가온 2일 울산 여야 정치권은 6개 지역구별 ‘최다 득표기록’과 관련해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여야 정치권은 ‘3·9 대선 성적표’에 따라 정치적 보상과 책임론이 연계 될 수 있다고 보고 사활건 득표전에 돌입했다.

여기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가운데 차기 시장 등판을 예고한 이채익(남갑)의원과 서범수(울주)의원의 경우 ‘기대치 이상’의 득표력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엔 실제 시장선거 등판에도 일정부분 변수도 없지않다. 때문에 이들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보이지 않는 득표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다 득표지역구 관전 포인트

지역 6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최다 득표지역구에 대한 관심은 유일 현역 이상헌 의원 지역구인 북구다.

이재명 대선후보 특보단장 겸 울산 총괄선대본부장인 이 의원은 북구에서 내리 2선 의원의 현실에서 최다득표 기록이 나오게될 지 주목된다.

하지만 북구는 전통적으로 진보와 보수정서가 뒤엉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과의 대리전이 예상되면서 ‘상대적 득표력’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역시 원내대표·울산 총괄선대위원장 지역구인 남구을 4선 김기현 의원이다. 3선 국회의원에 울산시장을 역임한 뒤 4선을 기록한 김 원내대표는 평소 탄탄한 지역구 관리로 최다득표 기록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선거구 대리전격인 민주당은 박성진 지역위원장이다.

또한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윤석열 선대위 종교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남구갑 3선 이채익 의원, 당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중구 박성민 의원의 득표전략도 궁금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얘기다. 이에 맞선 민주당의 원외 조직위원장은 심규명(남갑) 변호사와 박향로(중) 위원장이다.

특히 시당위원장과 울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동구 권명호 의원,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인 울주군 서범수 의원 역시 도농복합지역구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여야 득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맞서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지역구별 조직책은 김종환(동), 오세곤(울주) 지역위원장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018년 6월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시구군의원 등이 지역행정과 지방의회를 일정부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득표력엔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국민의 힘은 민주당의 다수 행정·지방의회운영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지역구별 맞춤식 득표전에서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다득표‘ 정치적 평가는?

여야간 대선 승패에따라 확연히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에서 관내 최다득표 지역구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2년뒤 2024년 총선 공천심사에서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선을 거머쥔 정당의 경우 대통령 당선인의 정무적 판단과 정권 인수위등에서 ‘정치적 보증수표’로 활용 될 수도 있다. 여기다 6·1 지선 시장출마의 ‘지렛대’로도 가능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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