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사전투표에 대해 울산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층이 총결집한 결과로, 울산 국민의힘은 후보단일화에다 현 정권의 무능과 내로남불 등 민심 이반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결집한 결과로 각각 판세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여야는 선거전 마지막 주말 총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여야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독려로 인한 지지층 결집이 높은 사전투표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울산선대위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이슈가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치고 “결국은 지지층을 투표소까지 가도록 설득하고 호소하는 것이 선거운동의 최종 목표”라며 “초박빙의 상황인 만큼 본투표까지 농부가 밭 가는 심정으로 한표한표 소중한 투표권을 꼭 행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울산선대위는 나들이 인파가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했다. 6일에는 남구 농수산물시장, 중구 태화강국가정원, 동구 대왕암 공원 등지를 찾아 시당 유세본부와 지역위원회가 함께하는 대규모 집중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를 기점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이 유리하다는 등식이 이미 깨졌다”면서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세가 강한 2030 세대가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며, 국민의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자체 예측했다.
시당은 19대 대선과 대비해 전통적 강세지역인 중구와 울주군 등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표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9일 본 투표에도 흐름이 계속 이어지도록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울산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막판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사전투표에 이어 북구와 중구, 남구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중구 태화시장과 남구 신정시장을 찾은 김기현 원내대표는 “온갖 특권과 반칙이 난무하는 자기들끼리 나눠먹는 부정부패 세력은 쫓아내고 이제 상식적인 사람이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 당협위원장들은 주말 나들이객이 많은 태화강대공원, 울산대공원, 대왕암공원, 강동해변 등지를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