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여야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숨어있는 한 표까지 찾아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력 대결을 벌였다.
여야는 막판 대선승리 핵심키워드를 ‘중도층’과 ‘부동표’ 확보로 인식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해 당력 총결집에 나섰다.
특히, 여야 모두 시당과 선대위, 지역별 당원을 총동원해 판세 분석에 따라 우세예측 지역에서는 승기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열세예측 지역에선 막판 뒤집기를 목표로 사력을 다한 추격전에 돌입했다. 또한 울산 여야는 지난 4~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35.3%에 달해 이번 선거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보고, 마지막 한표까지 끌어모으는데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이재명 후보가 흔들림 없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는 경제일꾼임을 부각하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울산선대위는 지난 6일부터 ‘72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 이후 전화팀, 지역방문팀, 유세팀을 가동해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화팀은 사전투표 대상자 중 미참여자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휴대전화 속 지인에게 전화하기, 수도권 출향민에게 전화하기 등을 통해 숨은 한표까지 공략하고 있다. 지역방문팀은 번화가, 재래시장, 상가 등을 파란점퍼를 입고 다니며 당선 이후 확실한 손실보상, 영업제한 완화 등 코로나 극복 및 민생 지원대책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세팀은 주요 골목길과 아파트 단지, 상가 입구, 이면도로 등에서 연설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권리당원, 선대위 임명장 수령자, 지지자들이 전화 및 SNS 선거운동을 통해 매일 10명 이상에게 전화하는 ‘마주하세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인 중 사전투표 미참여자에게 투표 독려 전화를 돌리고 있다.
선대위는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나서 ‘샤이 진보’ 표심도 적극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48시간 총력 유세’로 전환한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는 지역 전 당원 및 지지자들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한 10대 실천 캠페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선대위는 사전투표 하루 전 안철수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로 인해 중도층의 표심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투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투표독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선대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많은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판단하고 본투표일까지 ‘보수+중도’ 외연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가족, 친척, 직장동료에게 기호 2번 윤석열 지지 확답받기, 5명의 지인과 만나 기호 2번 윤석열 지지 확답받기, 10명의 지인에게 전화로 기호 2번 윤석열 지지 확답받기인 2·5·10 캠페인(기호 2번, 5명 만나기, 10명 전화하기)을 진행한다. 하루 세번 3일동안 자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최소 1곳에 카드뉴스, 인터뷰 등 후보 지지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게시하는 ‘삼시세윤’ 운동도 펼치고 있다.
선대위는 이외에도 투표 인증샷 업로드 하기, 외출 시 빨간색 아이템 장착하기, 선거운동원 및 유세차 만나면 응원하기, 유세현장 SNS 공유하기, 기호 2번으로 SNS 프로필 변경하기, SNS에 윤석열 지지 호소하기 등을 통해 중도층, 부동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