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는 “위기극복·국민통합”, 尹은 “국민을 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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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는 “위기극복·국민통합”, 尹은 “국민을 주인으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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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빅2(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명운 건 마지막 유세전으로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선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 영업 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과 신용 대사면 등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제주 유세에서 “저의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은 주권자 국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사람들은 국민들 지지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을 가지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 우리 당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하라면 하라! 이거다. 저에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 아닙니까”라고 했다.

그는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여의도의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고 어떠한 패거리도 없다. 오로지 국민만이, 제주도민만이 제가 부채를 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 “민주주의는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머슴이라고 하는 건 자기 이익이 아니라 주인의 이익만 자나 깨나 생각해야 하고 주인에게 정직하고 부정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진정한 다당제와 다당제에 기초한 연합정치로 가기 위한 다당제적 투표를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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