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평균 투표율이 77.1%로 잠정 집계됐다.
사전투표 당시 유권자 3명 중 1명 이상이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던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지만 최종 투표율은 80%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투표 공식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기준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의 투표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선거인수 4419만7692명 가운데 3407만140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도 반영한 결과다.
울산은 전체 유권자 94만2210명 중 73만5503명이 투표해 투표율 78.1%로 전국 17개 시·도중 6번째로 높았다. 울산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79.2%)보다 1.1%p 낮았다.
역대 대선 투표율 현황 | ||
구분 | 전국 투표율 | 울산 투표율 |
제19대 대선 | 77.2% | 79.2% |
제18대 대선 | 75.8% | 78.4% |
제17대 대선 | 63.0% | 64.6% |
제16대 대선 | 70.8% | 70.0% |
제15대 대선 | 80.7% | 81.1% |
울산 각 구군별로는 북구가 7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가 78.6%, 남구 78.1%를 보였다. 동구와 울주군은 각각 77.3%를 보였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는 울산 북구가 지역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33.57%)을 보였는데, 본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체 투표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대 대선 때도 울산에서는 북구가 81.2%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했다. 울주군은 77.5%로 가장 낮았다. 남구 79.3%, 중구 79.2%, 동구 78.8%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대선에서 울산 투표율은 19대 79.2%, 18대 78.4%, 17대 64.6%, 16대 70.0%, 15대 81.1% 였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초박빙 구도가 지속되면서 각 정당간 투표율 끌어올리기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 81.5%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72.6%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77.9%였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실시된 18대(2012년, 박근혜 후보 당선) 대선 투표율은 75.8%, 17대(2007년, 이명박 후보 당선) 63.0%, 16대(2002년, 노무현 후보당선)70.8% 등이었다.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 15대 대선(1997년) 당시 전국 투표율은 80.7% 였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