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국민의 힘과 합당가능성이 높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다. 또한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확정된 장제원 의원도 인수위를 통해 공식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비서실장은 당선인이 의도한 대로 인수위 인선작업부터 조직 구성 등 실무작업을 담당하는 핵심보직이다.
10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인수위는 국내외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과거에 비해 출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5년 만의 정권교체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예고된 상황을 감안해 규모도 200명 안팎 수준으로 키울 예정이다.
관련 법에 따라 역대 인수위와 마찬가지로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24명으로 구성된다.
윤 당선인은 가급적 이번 주말까지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부위원장, 인수위 대변인 등 주요 인선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인수위원 24명에 대해서도 되도록 2주 안에 인사 검증을 끝마쳐 늦어도 3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인수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원들은 통상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초기 내각에서 총리, 부총리, 장관 등 국무위원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입 경쟁이 치열하다.
인수위원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규모는 과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처에서 부처별로 국장 및 과장급 공무원들을 수십 명 규모로 파견받고,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법률가 및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시켜 200명 안팎 규모로 꾸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수위에는 또한 몇몇 특별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운영한다.
주요 대선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준비하려는 취지로 ‘코로나19 대응 특위’와 ‘광화문 청사 이전 특위’ 등이 설치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 문제 해결이 제1과제로 꼽히고 있다.
구중궁궐격인 기존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특위에서 논의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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