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민통합 메시지를 통해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위원 회의를 열고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과 지역 감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한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현 정부와 잘 협조해 국민 불편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 중에 이어서 해야 할 과제들은 계속 그렇게 관리하고,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국민이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 당선자 비서실을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하겠다. 비서실이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는 초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인 비서실장에 3선출신 장제원 의원을 내정한데 이어 정권인수위원장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한 중앙선대본부 관계자와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정권교체를 자축했다.
이준석 대표는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잘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당에서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원내에서 여야 협치의 정신을 구현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성공한 윤석열 정부 만들어야 한다. 단순하게 5년 임기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5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부, 10년 지나고나서도 사랑받는 정당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져나가는 새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보내 축하 난도 전달했다.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조만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도 추진한다.
특히 윤 당선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석권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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