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출마 출정식·기자회견 러시= 지난해 6월 시장선거 출마 기자회견이후 발빠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지난 10일 예비후보등록에 이어 14일 본격 선거에 임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자신의 저서로 대규모 출판 기념회 등을 통해 전방위 세불리기에 나선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도 대선 직후 같은 날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하마평에 올라있는 현역의원 등판도 본격화 됐다. 이준석 당 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울주)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비서실장직을 내려놓은 뒤 곧바로 울산에서 조직가동에 돌입한데 이어 14일 울산에서 출정식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관내에 사무실을 개소한 뒤 표밭을 누비고 있는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도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 등판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태화포럼’과 함께 대규모 산악회를 출범시키며 세력확장에 총력을 펼쳐온 박맹우 전 사무총장은 15일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등판시점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채익(남갑) 의원과 북구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도 숨고르기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벌써부터 ‘공천약속’ 루머 난무·날선감정 노출= “(윤석열 후보측으로부터) 시장후보 공천장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를 도와달라.”
시장후보 공천경쟁에 뛰어든 예비주자들이 벌써부터 물밑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러한 ‘공천약속’ 루머를 퍼뜨리며 지지세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천약속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미 “지방선거는 당에서 치러달라”라고 공언했다. 윤 당선인 핵심관계자들 역시 시도지사 공천과 관련된 언급은 새 정부출범 전부터 정치적 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보고 사실상 손사ㅐ를 치고 있다.
윤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울산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사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전화와 만남을 시도해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그 누구도 공천 관련 흐름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울산시당에서 개최된 선대위 해단식 직후 일부 경쟁주자간 날선감정이 노출됐다고 한 참석인사가 전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이채익 의원을 향해 ‘약속을 지켜라’라고 했다”면서 “향후 시장선거 경쟁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정치적 신의’관계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기류를 전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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