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공정’ 최우선과제로 울산시장 필승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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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공정’ 최우선과제로 울산시장 필승 후보 선정”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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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남을·사진) 원내대표는 6·1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자격 요건과 관련, “민주당 상대 필승후보, 산업수도의 미래 성장 동력 비전과 감각, 시민 상생 공동체 통합 가치 구현 등”이라고 밝혔다. 6·1지방선거 사실상 ‘컨트롤타워’인 그는 1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 지지도만의 기준보다 미래의 복합 지지도를 충분히 고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러한 언급은 차기 울산시장 공천심사 과정에서 직간접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당 최고 지휘부인 이준석 대표와 투톱으로 지방선거 필승전략과 관련해 울산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지사 후보자격 기준 및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후보 공천 로드맵의 직간접 참여에 이어 후보자 적격여부에 대한 ‘최고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그는 또 울산 시당 공천관리위에서 심사하는 기초단체장·시구군의원 후보공천심사 기준은 ‘공정’을 최고의 원칙으로 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울산발전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단연코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의 위상 회복이다. 과거 울산경제를 이끌어온 전통적인 제조산업으로는 내일의 울산을 보장할 수 없다. 수소산업을 비롯해 하늘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등에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재구축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의료환경 개선, 교통망 확충과 식수문제 해결 등 정주여건을 충족시켜 사람이 모이는 생동감 넘치는 젊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원내사령탑으로서의 견해는.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민심은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통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와 갈라치기를 당한 국민 통합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다짐과 포부는 정확히 민심을 꿰뚫고 있다.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의 유불리에 집착하지 않고 기존의 정치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진다. 인수위 방향과 울산 인사들의 발탁 전망은.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를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일시적인 임시조직인데 비해, 청와대와 정부는 정규조직이다. 그동안 울산 출신 인사의 등용이 매우 부진했던 점에 대해 평소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울산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울산 출신이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4월까지다. 윤석열 정부 공식출범과 함께 새정부 참여 등 전환점이 기대되는데.

“울산 최초의 주요정당 원내대표라는 자부심은 저 개인 만의 영광이 아니다. 울산시민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나? 10대조 때부터 살아온 고향 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올려 놓는 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정치에 입문했다. 지금까지 그 역할을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역할의 최종 단계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국민의 편안한 삶을 위해,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런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아울러 울산의 자부심과 긍지를 확고히 세우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울산시민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

-차기 울산시장 후보군이 8명 안팎의 다자구도다. 실질적인 좌장으로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입장에서 시장 후보의 자격과 경쟁력을 진단한다면.

“그동안 울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많은 인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경쟁하고 있다. 울산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우선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천하고, 시대적 사명에 충실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해 나갈 비전과 감각을 갖추고, 그것을 실현해 낼 수 있는 능력과 자질도 필요하다. 대선 표심에서도 나타났듯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울산시민을 하나의 상생 공동체로 묶어 통합의 가치를 구현해 내야 한다. 용광로 같은 울산 산업의 미래를 뜨겁게 달굴 청년의 심장을 가진 열정도 필요하다. 현재의 단순 지지도만을 기준으로 하기 보다는 미래의 복합 지지도를 충분히 고려해 후보를 선정할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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