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두 사람에게 맡아 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본인들의 허락을 받았고, 이 일을 맡아주실 것”이라며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두 특위 위원장 인선에 대해 “김한길 전 대표께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다. 김병준 교수는 자치분권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통합위는 지역·계층·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고,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지역 공약을 신속하게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윤 당선인은 앞서 설명한 있다.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전 대표와 참여정부 출신인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인수위에 참여하게 되면서 윤 당선인의 ‘통합 구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민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함께 ‘3각 체제’를 완성한 셈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획조정 분과 인수위원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이후 첫 공개 행보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만났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간담회에서 “민생경제가 바탕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와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여러분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 기억을 해 가지고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서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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