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국회의원, 울산시장 출마 선언...6·1 지선, 울산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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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회의원, 울산시장 출마 선언...6·1 지선, 울산 선거판 요동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3.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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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 6·1 지방선거에 본격 가세하면서 울산 선거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직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공천결과에 따라 일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동시 선거로 바뀔 수 있는 여지도 생겨 선거 구도 자체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이 6·1 지방선거 ‘공천체제’로 완전 전환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의 김두겸 전 남구청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에 이어 이날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서범수 현 국회의원이 6·1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이들 외에 박맹우 전 국회의원, 박대동 전 국회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도 예상된다. 현역으로 이채익 국회의원도 가세할 태세다.

그동안 국민의힘 울산시장 출마군으로 분류되어 온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실제로 대거 링위에 오르면서 선거판이 바짝 달아오르고 있다.

대선이 끝난 만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의 본격적인 재선 행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 시장은 최대한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공식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 등록이 곧 직무정지로 이어지는 만큼 현직을 유지하면서 당내는 물론 국민의힘의 공천과정 등 전반적인 선거판세를 훑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오는 5월12일부터 후보자등록 신청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4월말께 송 시장의 울산시장 재선도전 공식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직 국회의원이 실제 지방선거 링 위에 오르면서 여야 각 정당은 물론 지방선거 출마자들까지 향후 공천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현직 국회의원이 4월30일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면 6·1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4월30일 이후 사퇴시에는 내년 4월 첫째주 수요일 재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서범수 의원은 이런점을 고려해 이날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의 출마회견에서 울주군민들을 향해 “2년만에 다시 시장 출마하게 된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면서 “울산시장으로 나가서 울주군을 더 발전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여야 지도부의 공천관리위원회 및 후보 공모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빠르면 25일 전후부터 후보공모에 들어간다.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주 중으로 6·1 지방선거를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모가 시작되면 곧바로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심사를 거친뒤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야당으로 입장이 뒤바뀐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천관리위원회 로드맵을 제시한 뒤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사 후보 공모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공모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울산시당의 경우 이미 중앙당지도부로로부터 공천관리위구성과 관련된 지침을 받아 내부 인선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상당부분 내부 진척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미 공직 후보 공모시 ‘특별한 조건’(당원모집리스트)을 붙여 놓는 등 공천관리 기준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수·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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