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승리 공신 김기현 원내대표, 尹정부 입각 추천에 본인은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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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승리 공신 김기현 원내대표, 尹정부 입각 추천에 본인은 고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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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원내대표
▲ 김기현 원내대표

‘윤석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울산 출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향후 정치적 동선과 제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지역 정치권 인사 가운데 국무위원(장관급)은 물론 청와대 수석 등 고위직은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때문에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선 어떤 변화가 오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측과 당 지도부에 따르면 지역 최다선(4선)으로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현(남을·사진)의원에 대해선 윤 정부에 입각을 강하게 추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울산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대여투쟁의 최선봉에서 역할을 해온데 이어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후보 선출직후부터 정권창출에 있어 큰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당선인 측 핵심인사들까지 한목소리로 새정부 초반 입각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입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김용환 정무특보는 이날 “(김 원내대표께선) 윤석열 정부의 초반 내각은 가능한 전문가군을 포진시켜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6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을 위한 ‘준비기간’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회에서 측면 지원 역할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가도에 전국을 패트롤하면서 전방위로 조직을 관리해온 박성민(중) 조직부총장은 정권 인수위 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준)에서의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박 부총장은 이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그림’으로 속도를 내야 하는 것이고,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제역할을 하려 한다”면서 “다만, 윤 정부 초반부터 제대로된 지방분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수위 지방분권위원회에서 일정부분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선 기간동안 시당을 지휘하며 대선필승에 총력을 다해온 권명호(동) 시당위원장은 6·1 지방선거와 관련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 심사 및 선출에 이어 지선필승에 방점을 찍고 있다. 또한 임기동안 시당위원장 역할과 함께 국회에서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통해 윤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데 기여하기로 했다.

한편 6·1 시장선거에 본격 등판한 서범수(울주군)의원과 다음주초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이채익(남갑)의원은 각각 지방정부에서 제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북구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 역시 차기 시장출마 선언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선 윤 정부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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