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선거 쇄신론 변수, 윤호중 비대위장 거취도 주목
상태바
與 원내대표 선거 쇄신론 변수, 윤호중 비대위장 거취도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1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다음주 진행된다. 특히 윤호중 비대위 체제 유지 여부와 맞물린 쇄신론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당 일각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윤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한 당내 정서가 후보 선출의 주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원내대표 주자들도 쇄신 방향과 맞물린 의원들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물밑에서 득표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현재 비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 구도는 현재 4선 안규백, 3선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광재·이원욱 의원 등 6파전 양상이다.

이 중 박홍근·이원욱 의원은 주변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박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의원모임 ‘더좋은미래’ 소속이다. 더좋은미래가 전날 윤 비대위원장에 사퇴를 건의하기로 했을 때 박 의원도 그 자리에 있었다.

다만 이재명 전 경기지사측 인사인 박 의원은 회의에서 원내대표 출마 각오만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대표측 인사인 이원욱 의원은 통합을 강조한 상태다.

아직 출마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다른 주자들까지 가세할 경우 물밑에서 대선 패배 책임과 쇄신 방향 등을 둘러싼 후보간의 신경전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각 의원이 지지자의 이름을 써내는, 일종의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물밑 여론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쇄신 표심 쟁탈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인 의원들도 쇄신 문제인 원내대표 후보들의 태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내홍이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윤 비대위원장이 17일 초·재선 의원들과 연쇄 간담회를 하면서 수습에 나섰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