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인선 완료…18일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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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수위 인선 완료…18일 현판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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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점심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비롯해 총 7개 분과 24명의 인선을 완료, 18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50여 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선 후 불과 8일 만에 인수위 구성을 대부분 마친 셈이다.

특히 인수위는 이와 별도로 당선인 비서실과 국민통합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등 인수위 별도 조직도 진용을 갖췄다. 인수위는 당장 이번 주말부터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내각과 청와대 조직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문위원,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18일 오전 현판식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판식은 사실상 인수위의 본격적인 활동 개시를 알리는 행사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인수위 전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인수위측은 “당선인이 수시로 인수위원을 만나 그립을 쥐게 될 것이다. 그립을 쥔다는 것은 추진력, 속도감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인수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를 추리는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당선인 비서실의 이철규 총괄보좌역, 박수영·이도훈 특별보좌역을 중심으로 이미 집권 후 첫 100일 과제 선정을 위한 물밑 준비에 돌입했다고 한다. 인수위는 정부 부처별 보고를 통해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 동시에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놨던 공약을 한번 더 다듬어 실제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약 실행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 시뮬레이션도 이뤄지게 된다.

인수위가 맡은 첫 조각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비전을 실현할 새로운 정부 조직 얼개를 짜고,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해 인선하는 작업이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초대 총리가 정부 출범과 함께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국회 인사청문 절차 등을 고려해 늦어도 4월 초중순에는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인수위의 기획조정분과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청와대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민정수석실 폐지, 민관 합동위원회 구성 등 기존 공약을 바탕으로 전과 다른 슬림형 대통령실을 만들겠다는 게 윤 당선인과 인수위 계획이다.

한편, 인선이 완료된 인수위원 24명 명단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 인사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출신 인사는 한 단명도 없다. 평균 연령 57.6세에 남성이 다수를 차지,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성)이 인수위원 주류로 부상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인수위원은 총 13명으로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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