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역(국회의원) 2명 동시출격 ‘현역-원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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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현역(국회의원) 2명 동시출격 ‘현역-원외’ 격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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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울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2명이 동시에 울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공천티켓을 놓고 현역과 중량급 원외 정치인간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현역의원과 원외주자 7명이 본격적인 여론 주도권 경쟁에 돌입, 사활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 10% 감점’이 어떤 변수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여론몰이를 해온데 이어 최근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맹우 전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원외주자들은 이채익·서범수 의원 등 현역의원 등판에 ‘못마땅한’ 기류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박대동 전 국회의원도 오는 23일 울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전에 가세한다.

공천경쟁은 현역 국회의원들의 등판이 현실화되면서 ‘현역 vs 원외 정치인’간 대결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때문에 이들 원외주자들은 21일 현역의원 10%감점 처리방침이 알려지자, 제각기 자신감을 내비치며 여론주도권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대 관심사는 향후 까다로운 공천심사 과정에서 최종 경선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것인가에 있다. 2016년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 공천심사 전례를 보게되면, 당 공천관리 심사에서 다자구도 경쟁시엔 최소 2~3명으로 압축한뒤 여론조사 경선이 유력하다.

후보군 압축방식은 1~2차 서류 및 다면평가식 면접심사를 거친 뒤 당부설 여의도연구원에서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최고수치에서부터 경쟁력을 가진 예비주자, 즉 본선당선 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당 핵심 인사는 21일 “후보의 경쟁력 검증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여론검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광역시도지사 후보의 경우 ‘정무적 판단’을 완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엔 새정부 출범과 궤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도 완전 무시할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현역의원 10%감점 결정이 또 다른 불공정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날 당이 정한 ‘현역의원 10%·무소속 출마전력 15%’ 감점 지침에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시장 출마 뜻을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 “이번 공천 규정 신설을 주도한 최고위원은 아침에 본인의 출마를 선언하고 그 직후 최고위에 참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규정을 요구하여 관철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대선 경선 때도 적용하지 않았던 조항을 다시 지방선거에 들고나오는 것은 공평하지도 않고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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