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50일간의 활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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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 50일간의 활동 돌입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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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안철수)가 184명 규모의 인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수위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5월9일까지 50일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및 새 정부 출범을 위한 국정 인수인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이날 통의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처음으로 주재한 전체 회의에선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7개 분과 인수위원 24명 전원, 대변인단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간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안 위원장은 회의에서 초반 기강 잡기에 나서면서 우선 인수위를 ‘새 정부의 선봉대’로 규정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불과 50일 정도 기간에 이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쉴 틈도 거의 없다. 열심히 일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분과별 인수위원을 향해서는 “최고가 모였다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게 아니다”라며 원팀 정신을 주문했다. 각 부처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모였더라도 그게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업을 당부한 것이다.

회의실 책상 위에는 인수위의 기능과 법적 근거 등을 망라한 ‘20대 인수위 매뉴얼’이 올려져 있었다. 인수위 건물 내 코로나 방역을 위한 지침도 안내됐다.

허성우 인수위 행정부실장은 전체분과 회의실 7개중 4개는 통의동(금융감독원 연수원)에, 3개는 삼청동(금융연수원)에 분산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비상대응TF(태스크포스)를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로 격상하고 인수위 회의 일정 등 운영 계획을 전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전했다. 각 분과가 정부 부처로부터 받는 업무보고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7개 분과가 동시다발적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각 부처별 구체적인 보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무보고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라는 실무적 차원 외에도 차기 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부조직개편의 밑그림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인수작업의 첫 단추로 꼽힌다. 업무보고 과정에서 현 정부가 지난 5년간 추진한 중점사업의 명운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로 보완·폐기·지속·강화 여부 등이 갈릴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기조인 탈원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을 비롯해 각종 부동산·금융·세제 정책 등의 향배가 걸린 셈이다.

업무보고는 1주일을 넘기지 않겠다는 게 인수위 내 방침이다. 이후 새 정부의 조직 방향도 구체적인 윤곽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 등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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