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시장 선거에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맹우 전 국회의원, 서범수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23일 박대동 전 국회의원까지 시장선거판에 뛰어들었다. 그간 시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후보군 대부분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 상태로, 사실상 당내 경쟁 구도가 모두 짜여 졌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이처럼 경선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과 관련한 ‘룰의 전쟁’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뛰어들 경우 10% 감점 △5년 이내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력이 있는 인사의 경우에는 15% 감점을 적용하기로 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 울산시장 후보들 사이에서 실제 룰의 적용시 경쟁력 여부 등을 살피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치열하게 당내 경쟁이 예상되는 울주군수 선거도 6파전 구도를 갖췄다.
윤시철 전 울산시의장,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 이순걸 전 울주군의장, 서석광 전 울주군 부군수에 이어 23일 윤정록 울산시의원과 천명수 전 울산시의원도 울주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울주군 서부권, 남부권, 중부권 등 3개 권역에서 모두 군수 후보가 나온 상태로, 연간 1조원대의 예산을 집행하는 군수직을 놓고 치열한 당내 신경전이 예상된다.
여기다 현직 시의원들이 체급(?)을 한단계 높여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면서 의원직 사퇴를 예고하고 나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중구청장과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고호근 시의원과 윤정록 시의원은 이번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중 단체장 도전에 나설 주자들 중 일부는 4월초쯤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의힘 공천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달 중앙당 공관위가 구성되고 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에도 외부인사 등 9명 등으로 구성된 시당공관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4월초부터 후보자 심사와 경선을 거쳐 4말, 5초쯤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단체장 선거에는 경선 과정에서 토론회가, 지방의원은 자격시험을 예고돼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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