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통해 확보한 업무수첩 내용 진위 확인중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송 부시장은 20일 연가를 내고 오전 10시10분께 울산지검에 출석해 서울에서 내려온 중앙지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송 부시장은 낮 12시께 점심 식사를 위해 울산지검을 나선 뒤 오후 1시25분 다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을 통해 지난 2017년 송철호 시장 측과 청와대 측이 울산 공공병원 설립 등을 논의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7일 이틀 동안 송 부시장을 서울중앙지검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이날 업무수첩에 적힌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울산지검에 소환,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당내 경선 포기를 조건으로 고위 공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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