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후 양산 사저행 文대통령에 지선 앞둔 부울경 정치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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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양산 사저행 文대통령에 지선 앞둔 부울경 정치권 ‘촉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3.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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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둔 5월9일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사저행’의 연장선에서 울산·경남·부산 등 동남권벨트의 선거지형에 어떤 변수가 될지 벌써부터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의 경우 애초 ‘보수의 텃밭’이었으나, 노전 대통령의 사저가 중심이 된후부터 진보정서로 급변한데 따른 것이다.

29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5월10일)직후 치러지는 대형 선거라는 점에서 집권당으로 업그레이드 된 국민의힘은 윤 정부의 초반기세를 몰아 지선에서 승리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선에선 0.73%p차이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 체제에서도 여론이 정체되고 있다고 판단,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역시 동남권에서 각각 청신호만을 기대할순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여론흐름을 보게 되면, 국민의힘 동남권 정치권은 이른바 윤석열 당선 효과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월21~25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향후 국정운영 전망에 대한 평가에서 동남권의 경우 긍정평가 (47.9%)와 부정평가(47.5%)가 초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대통령이 퇴임후 양산사저에 안착하게 될 경우 동남권 여론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중앙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직후 ‘양산사저’로 내려갈 경우 정서적 효과도 기대된다. 때문에 울산은 송철호 시장이 재선도전에 나선 상황이고, 경남과 부산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배치될 경우 해볼만 하다는 전망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동남권은 윤석열 당선인의 정권탈환 효과와 반등여론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방선거가 본격 불이 붙게되면 결집양상이 나타나게 될것”이라면서 “특히 민주당이 압승한 지난 2018면 6월 지선과는 판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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