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시장은 29일 중구 함월루에서 혁신도시 공원 조성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명품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중구 혁신도시를 확장하고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성안지구 등 기존 혁신도시와 장현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하는 혁신도시 인근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해제 예상 면적은 26만㎡다. 30만㎡ 이하 개발제한구역 해제권자는 시장이지만, 국토부와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올해 연말까지 구역계 설정과 기초조사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한 뒤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협조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시는 확장한 혁신도시에 새로운 공공기관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차 이전 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를 조건으로 100여 곳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시는 기존 공공기관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너지와 환경, 산업기술, 금융 분야 등 총 21개의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발굴했다.
시는 또 지난 12월 중구 선도사업으로 발표한 울산상공회의소 이전과 의료 복합타운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자연과 전통이 숨 쉬는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중구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함월공원에는 산림욕장과 야외 체육시설, 옥외 공연장, 숲길 등 주민이 즐기고 자연 그대로를 호흡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중구 선도사업 발표 당시 제안됐던 차 문화센터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시는 지난 1회 추경에 용역비 2억원을 편성하고 함월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다양한 시설을 단계별로 구축한다.
무지공원은 특색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설치해 생동감 넘치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 어린이 테마공간을 올해 연말 완공한다.
송철호 시장은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잘 조성해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 모두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혁신도시 확장은 울산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정 역량을 한층 집중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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