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 지방선거, 여기를 주목하면 선거가 보인다]치열한 국힘 공천 결과가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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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 지방선거, 여기를 주목하면 선거가 보인다]치열한 국힘 공천 결과가 최대 변수
  • 권지혜
  • 승인 2022.03.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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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바짝 다가오면서 울산 지방권력을 노리는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됐다.

울산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국민의힘 전신이 강세를 보인 ‘보수텃밭’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54.41%)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0.79%)를 13.62%p차로 눌렀다. 20대 대선 후 3개월 내에 치러지게 되는 이번 6·1 울산지방선거를 대비해 지역 여야가 본격적으로 공천작업에 돌입하면서 현역 국회의원 가세로 인한 선거구도 변화와 공천 결과에 따른 무소속 여부, 당대당 합당 및 진영간 연대 등이 관심사항으로 떠올랐다.

당장 지방선거 최대 관전포인트인 울산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이 가세하면서 공천 결과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 지방선거 출마로 인한 선거판도 변화 등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공천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 의석수 현행유지’ ‘국회의원 공석’ ‘국회의원+광역단체장 동시선거’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복 페널티 논란이 일었던 ‘현역 10%·무소속 출마 이력 15%’ 감점 규정에 대해 29일 지역구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경우 5%, 또 최근 5년간 공천에 불복·탈당해 무소속·타당 출마한 경력자에겐 10%의 감점을 주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출마자 진영에서 바뀐 규정에 따른 판세 분석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규정으로 울산시장 후보 공천경쟁에 뛰어든 서범수(울주) 국회의원과 이채익(남갑)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당초 10% 감점에서 5% 감점으로 줄어들게 됐다.

공천 이후 7명의 중량급 국민의힘 울산시장 출마자간 원팀 구성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출마 시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시점을 시작으로, 현역 단체장과 현역 광역·기초의원 등 민주당의 모든 화력이 지방선거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컷오프 결과 불복에 따른 지방선거 주자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이는 곧 다자대결로 선거구도 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6·1 울산지방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국민의당 등 6개 정당이 후보를 내고 지방권력 쟁탈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소속 진영까지 가세하게 되면 진보 3당의 단일후보 선출을 고려하더라도 4~5파전의 다자구도가 예측된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합당과 연대 흐름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선 승리의 열기로 국민의힘에서는 한 선거구에 최대 6명의 후보가 몰리면서 당원들의 표심이 흩어진 상황이다. 이에 당내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연대 흐름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소야대가 된 윤석열 정부의 초기 정국 운영의 향방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 국힘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민주당이 뒤집기에 성공해 2018년 지방선거를 재연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두수·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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