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사업체 종사자가 1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종사자 1명 이상인 울산지역 사업체의 종사자는 43만9000명으로 작년 2월(43만명) 보다 9000명(2.1%) 증가했다.
올해 1월(43만8000명)보다는 9000명(2.0%) 늘었다.
이로써 울산지역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작년 3월(0%) 이후 1년째 전년 같은 달과 대비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전년대비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은 △4월 0.9% △5월 0.5% △6월 0.6% △7월 0.5% △8월 0.8% △9월 0.2% △10월 0.8% △11월 0.1% △12월 2.0% 등이다.
코로나19 탓에 2020년 3월부터 작년 2월까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는 점에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시도별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 증감률을 보면 강원(+6.0%), 제주(+5.5%), 세종(+5.4%) 순으로 높았고, 전남(+1.6%), 부산(+1.8%), 대구(+1.9%), 울산 순으로 낮았다.
울산의 입직자는 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00명(14.8%), 이직자는 2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13.2%) 각각 증가했다. 입직률은 0.5% 증가한 4.9%, 이직률은 0.5% 증가한 4.8%를 각각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입직률은 전북(+2.0%p), 대구(+1.7%p) 등에서 상승하고, 세종(-1.9%p), 충남(-0.8%p) 등에서 하락했다.
이직률은 전북(+1.3%p), 대구(+1.1%p) 등에서 상승하고, 세종(-2.2%p), 대전(-1.0%p) 등에서 하락했다.
울산의 제조업 종사자는 1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16만4000명) 대비 2000명(1.2%) 증가했다. 지역 제조업 입직자와 이직자는 각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7%, 16.8% 늘어났다.
3월 전국의 종사자가 1명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894만4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52만8000명(2.9%) 증가했다. 작년 3월 이후 1년째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많았다.
코로나19에 타격이 제일 큰 업종인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달 111만3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6만4000명(6.1%)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종사자 증가 폭이 큰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6.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6.1%, 숙박·음식업 순이다. 종사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은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월 기준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72만2000원으로 작년 1월(387만7000원)보다 21.8%(84만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502만원으로 22.8%(93만3000원) 많아졌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8만2000원으로 4.0%(6만9000원)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