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초대 내각 인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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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초대 내각 인선 속도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2.04.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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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다수의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동시 검증이 진행되며 윤 당선인의 조각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윤 당선인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과 지방선거 차출 가능성을 감안해 현역 의원의 입각을 가급적 최소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예비 인재풀’로 여겨지는 인수위원 중에서는 관료 출신을 중심으로 일부를 내각에 발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르면 3일 윤 당선인이 초대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뒤 총리 후보자와 논의를 거쳐 다음 주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 후보자들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 진행 경과’를 묻는 말에 “‘경제 원팀’을 이야기했기에 경제부총리도 알아보고 있으나, 총리 후보자가 발표된 이후에 총리 후보자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조각 인선과 관련해 현역 의원의 입각 폭은 여소야대 국회 지형 탓에 가급적 최소화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의원들은 내각에 발탁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지만, 장관 임기 중에 국회의원으로서도 활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의 경우엔 초대 내각에 들어가지 않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윤 당선인의 5년 국정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인수위원 중에서는 일부가 입각 대상자로 검토되면서 이미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4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기업인과 현역 국회의원 출신보다는 관료와 교수 출신들을 중심으로 입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 내각에 합류하는 숫자는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경제 관련 부처의 경우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상목 농협대 총장,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일단 금융위원장 후보군으로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 후보로도 유력하게 손꼽히는 가운데, 총리 인선에 따라 경제부총리 인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또, 외교·안보 분과 간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은 외교·안보 부처에, 사회복지분과 인수위원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 분야 전문성을 살려 관련 부처에 국무위원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인수위에서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내각 합류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인수위에서는 제주지사 출신의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내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에 들어가지 않는 인수위원들은 새롭게 개편되는 대통령실에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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