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기 내각 키워드는 ‘통합·능력·협치’
상태바
尹정부 1기 내각 키워드는 ‘통합·능력·협치’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2.04.0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선 배경이 됐던 통합·능력·협치 등 ‘3대 기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기 내각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은혜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내각 인선 방향과 관련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능력 있고 실력있는 분들로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 신뢰를 통해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통합, 능력, 협치가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 철학이자 내각 인선의 최우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지명 사실이 공식 발표된 한 총리 후보자의 경우 ‘경제통’이나 ‘대미통’인 능력이 부각됨과 동시에, 협치 가능성을 위해 노무현 정부의 경제수장이자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이력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고향이 전북 전주로 호남출신이라 영호남 지역통합 등 정무적 요소를 두루 감안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경제부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추경호 의원도 이런 키워드로 설명이 가능하다. 추 의원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오래 활동한 재선 의원이다.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에 관료 사회를 장악해 현장을 지휘할 수 있다는 점에 더해,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정치인으로 대야 협상력도 갖췄다는 점이 두루 고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영남 출신인 추 의원이 경제부총리로 낙점된다면 호남 출신인 한 총리 후보자와의 영호남 통합 그림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실제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후배 사이다.

대선 전 선거 캠프와 인수위 출범 이후 윤 당선인과 함께 일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인사들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추경호 의원과 함께 경제 라인업으로 거론되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강석훈 전 의원 등이다.

외교 라인업으로 유력시되는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 박진·조태용 의원도 모두 외교부 출신의 전문가다. 인수위 안팎에선 세 사람이 외교부장관, 주미대사, 국가안보실장 등 새정부의 외교안보 진용의 선봉에 설 것이란 말이 적지 않다. 공인된 전문가인데다, 대선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외교·안보 인사도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키워드를 녹여낸 1기 내각 인사의 윤곽은 조만간 드러날 방침이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