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다자구도 조사결과에 대한 반응= 먼저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측은 “매우 아쉬운 조사결과”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6일 정무라인의 핵심 관계자는 전화에서 “자체 분석한 여론추이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경쟁주자들과의 여론추이를 볼때 민주당 송 시장의 경우 후보가 확정되고, 당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지는 시점엔 상황이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지도부는 송 시장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고 상황에 따라 울산에서 ‘전략적 비대위’개최를 적극 검토중이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개별 여론추이에 대해 비교적 긍정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일부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박맹우 전 울산시장측은 “예측했던 결과”라고 했고, 서범수 의원측은 “젊은지지층이 기대보다 낮았지만 괜찮은 추이”라고 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측은 “노력한 만큼의 성과는 아쉽지만, 앞으로의 여론추이가 상승기류를 타게될 것”이라고 했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측은 “기대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왔지만 남구와 동구 등 전략지에서 높게 나온데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채익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측은 “기대보다 다소 아쉽다”면서 “현역 국회의원의 대선지원으로 늦게 등판한 결과라고 본다”고 했다.
북구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국회의원 측은 “매일 발로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추이가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일자리와 경제이기 때문에 ‘경제전문가’라는 평가에서 상승무드를 탈 것을 본다”고 전망했다.
허언욱 전 행정부시장측은 “뒤늦게 등판한 결과로도 보인다”면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지지도 역시 낮은 결과가 아니겠느냐. 일단 긍정으로 본다”고 했다.
◇지역정치권의 시각= 본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울산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은 “절묘한 시점에 여론흐름을 알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특히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 되고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시민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진 가운데 최대 관심사의 하나인 시장선거 흐름을 일정부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여론이 많았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역 유력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다”면서 “이런 여론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본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4월3~4일 이틀동안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보도했다. 이번조사의 응답률은 6.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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