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울산 필승’ 위해 중앙당 중심 기선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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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울산 필승’ 위해 중앙당 중심 기선 잡기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4.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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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와 관련, 여야 지도부가 울산시장 선거 필승 지원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예열’에 돌입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에 따르면 동남권 가운데 산업수도 울산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당 지도부를 총동원 초반 여론 기선잡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울산시장 선거가 거대 양당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민주당은 송철호 시장의 재선에, 국힘의힘은 고지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송 시장과 장윤호 시의원 등 2명을 놓고 울산시장 후보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민주당 지도부에 따르면 이날 면접에 이어 곧바로 여론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송 시장의 본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게 될 경우 경선없이 단수후보 추천을 검토중이다. 전략공천을 의미한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울산의 경우 공천신청자가 2명으로 사전서류심사 결과 등 종합 상황을 놓고 볼때 송철호 시장의 단수공천이 쪽으로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금주중 확정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류를 전했다.

국민의힘 시장후보 경선이 마무리 되기 전 송 시장의 공천이 확정·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는 이르면 이달말께 울산에서 비대위 전략회의를 열어 송 시장을 비롯한 당소속 공천자들을 전면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전략회의에선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동안 울산 지원책의 연장선에서 당 정책팀의 적극적인 울산지원 프로젝트를 어필할 예정이다. 사실상 송철호 시장의 재선가도 길목에서 전진대회와도 다름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동남권 유일 광역 단체장인 송철호 시장의 재선을 위해 초반부터 당력을 총 동원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5년동안 울산지원책의 연장선에서 산업수도 울산을 지켜내는 데 사활을 걸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역시 시장후보 경선이 마무리 되고, 울산관내 기초단체장과 시구군의원 후보 공천 완료직후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필승 결의대회에는 시장후보는 물론 당소속 전체후보가 참석하고, 지역출신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 당조직이 총력동원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특히 정권인수위원장인 안철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당과 합당이 사실상 이뤄진 만큼, 울산에서도 최대한 합당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선거는 물론 기초단체, 시구군의원 전체에 반드시 필승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대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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