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T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지역구 출마자와 비례대표 후보자가 대상이다. 울산에서는 광역의원(지역구) 29명, 광역 비례 6명, 기초의원(지역구) 44명, 기초비례(9명) 등 88명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다. 시험장에는 공정성을 위해 외부감독관을 배치됐다.
평가 영역은 △공직자 직무수행 기본역량(당헌당규·공직선거법) △분석 및 판단력 평가(자료해석 및 상황판단) △현안분석 능력(대북정책·외교안보·안전과사회·청년정책·지방자치) 등 3개 영역 8개 과목으로 총 30문항이었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후보자들은 대부분 “문제 난이도가 예상보다 어려웠다”고 토로했지만 “이번 기회에 당헌당규나 선거법, 당의 정책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기회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시험결과는 20일께 후보자에게 개별 통지되고 울산시당 공관위에 통보될 예정이다. 지역구에 출마한 기초·광역의원 후보의 경우 평가 점수에 비례해 가산점을 받는다. 또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에게는 자격여부를 부여할 계획이다. 그야마로 이들에겐 ‘목숨줄’이 달린 셈이다.
권명호 울산공천관리위원장은 “PPAT는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내걸었던 ‘국민의힘 공직후보자라면 일정수준 이상의 역량과 소양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국민들게 선보인 것”이라며 “역량있고 유능하고, 기본 소양을 갖춰 최고 경쟁력을 가진 후보자를 배출하기 위한 인재등용문으로 시도된 개혁인 만큼 점차 다듬어져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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