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공천티켓 확보전의 최후 승자 확정시점(22일)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19일 김두겸 전 남구청장, 서범수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경선 3인방’이 불꽃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경선 3인방은 20일, 21일 양일간 치러지는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2만2920명의 책임당원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다 19일 김두겸 전 남구청장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이채익 의원의 표심을 잡는데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선방식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책임당원 50% 비율로 합산, 최다 득표자가 단수후보로 추천된다. 이에 따라 경선 3인방은 시민여론을 잡는 ‘고공전략’과 모바일로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책임당원 표심을 잡는 ‘지상전’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활건 책임당원 득표 전쟁
경선 3인방의 득표전략에 따르면 SNS 등 문자메시지와 전화 접촉, 공·사조직 풀가동, 학연과 지연은 물론 친인척까지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경선 3인방은 당 공천지도부가 지난 14일 경선후보 시점부터 제공한 관내 2만2920명의 책임당원 안심번호 리스트를 가지고 경선캠프 조직을 통해 역할분담 전략을 펴고 있다. 또한 경선캠프 내 6개 당협별 인적네트워크를 총력 가동, 책임당원들과 연계시켜 득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책임당원들이 경선주자로부터 무차별 접하게 되는 문자메시지와 전화 등에선 “알았다”라는 긍정신호를 주지만 실제 투표여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경선주자들은 공히 자신의 지지자로 ‘아전인수식’ 해석도 내놓고 있어 실제 뚜껑을 열기 전 개별 득표율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경선주자측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무차별 전송하는 문자메시지와 전화 접촉, 직접 만남 등을 통해 득표활동이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지만 득표치를 확정적으로 분석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경선 여론추이
19일 현재 경선 3인방에 대한 여론추이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3선의 이채익(남갑) 국회의원이 이날 김두겸 전 남구청장을 지지한 뒤 사퇴한 상황에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관내 한 방송사가 여론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경선주자에 대한 조사결과, 크게는 ‘오차범위’라는 관측 속에 경선 당일엔 이 의원의 여론이 실제 경선구도에선 제외된 현실도 관전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경선 3인방은 중도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시장이 2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