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한국예술가’ 8인의 작품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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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한국예술가’ 8인의 작품 한자리에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4.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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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규, 지원의 얼굴, 31x20x46cm, 브론즈, 1973
▲ 최욱경, 무제, 54x43cm, 하드보드에 유채, 1969
울산문화예술회관이 5월5일부터 5월27일까지 20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못다 핀 한국예술가 특별전’을 갖는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조형세계로 무궁한 예술적 가능성을 지녔음에도 예술세계를 마음껏 꽃 피우지 못하고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작고 작가 8명의 회화, 조각, 판화 등 미술작품 총 57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에 소개될 작고 작가들은 이승조, 전국광, 최욱경, 권진규, 구본주, 손상기, 오윤, 손현욱 등 모두 8명이다.

먼저 이승조(1941~1990) 작가는 한국 추상표현주의 선구자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아 1968년 이례적으로 추상미술 작품으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국광(1946~1990) 작가는 한국 추상 조각의 전개에 주요 역할을 해 왔으며 1981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한국 추상미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최욱경(1940~1985) 작가는 한국 여성 추상표현주의 선구자이면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간 인물이며, 권진규(1922~1973) 작가는 대상의 내면적 정신성을 독자적인 작품세계로 표현한 한국 사실주의 조각가이다.

구본주(1967~2003) 작가는 1990년대 한국 리얼리즘 조각가로 1993년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대상을 받기도 했다. 사회 비판적 리얼리스트인 손상기(1949~1988) 작가는 자신이 처한 신체적·경제적 고통을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로 유명하다.

오윤(1946~1986) 작가는 사회 비판적인 미술운동으로 한국 민중미술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화가이며, 손현욱(1982~2016) 작가는 대중예술로 예술과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일상적인 소재로 작품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 조각가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해설사(도슨트)를 운영한다. 작품설명은 매일 미술교육 3회, 관람해설 3회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된다.

‘미술교육’ 프로그램은 유아·초·중·고등학생과 일반단체의 사전 신청을 통해 그룹별 설명 등으로 진행된다.

미술교육 프로그램 신청접수는 21일부터 울산문예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면 된다.

회당 신청 인원은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25명 이내로 한다.

‘관람해설’은 전시장을 방문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작품설명을 정해진 시간에 들을 수 있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전 중심의 아카데미즘과 추상의 대결, 그 속에서 새로운 조형의 실험과 탐색을 끊임없이 연구했던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면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26·8251.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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