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예비후보는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보수의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요청한다. 보수 후보끼리 표가 갈려서는 울산시장을 찾아올 수 없다”면서 “1차 경선 통과자가 저와 경선을 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장 최종 후보와 1대1 단일화 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서범수 국회의원 등 2명은 기본적으로 보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지금은 경선에 올인할 시간이다. 경선이 끝나고 난 이후에 고려해 볼 사안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선 첫날 득표에 유불리 차원에서 나온 반응으로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2일 공천이 확정된 뒤에는 박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후보와 당 차원에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울산 시장후보 경선 첫날인 20일, 2만2920명 경선인단(책임당원) 투표율은 37.29%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8000명 안팎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투표자들은 ARS로 투표를 진행하는 점을 감안할때 최소 5%, 최대 7%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국민의힘 대표 선출 전당대회 경선인단 최종 참여비율은 45.36%로, 이번 울산시장 후보 경선 최종 참여율이 주목된다.
경선인단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는 21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국민의힘과 경선주자측에 따르면 20, 21일 최종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총 투표자는 대략 1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경우 울산시장 경선에 참여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 서범수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3인 가운데 최소 4000표, 최대 5000표를 득표하게 되고,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후보가 단수후보 추천 가능성이 높다.
김두수·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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