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낮 국회에서 약 2시간 동안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선출)한다”면서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을 1회 이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들을 포함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거기에서 적정한 수의 후보를 경선(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 비대위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결정을 이틀 만에 뒤집은 것이다.
이처럼 혼선이 연출되는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 차질이 빚어진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 서울시장 공모에는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6명이 등록한 상태다.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을 상대로 출마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 후보군을 확정해 일정한 수를 추려 경선을 실시하겠다는 게 비대위 구상이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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