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값도 없고/계산도 따로 없는//덤으로 집어 드는/다라이에 정도 듬뿍//먹거리/노을도 함께/이고 가는 아낙’‘언양장날’ 전문
임서 시인은 “언양은 예로부터 지리적으로 요충지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금도 언양에서는 오일장이 서고 우람한 바윗돌로 축성한 성의 둘레가 도심 속에 남아 있다. 더구나 포은 선생이 유배와서 유생들에게 학문을 전수했는가 하면 북구남작(北龜南酌)의 빼어난 절경이 있고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가 타임머신 시곗바늘을 돌려놓았기에 별곡이란 주제로 작품을 빚었다”고 말했다.
성범중 울산대 명예교수는 발문에서 이번 시조집을 ‘향토 사랑의 포근한 시선과 맛깔스러운 표현’이라고 밝혔다.
임석 시인은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개운포 사설> 등 다수의 시조집을 냈고 울산시조시인협회장을 역임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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