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울산항의 물동량이 원유수입 증가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는 전국 최대 감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무역항인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4979만톤으로 전년동기(4473만톤)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주요 무역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울산항 외에 부산항은 0.2% 증가하고 광양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2.1%, 3.5% 감소했다.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총 3억 8,900만 톤(수출입화물 3억 3,121만 톤, 연안화물 5,779만 톤)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특히 울산항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원유 수입 물동량, 석유화학제품과 자동차의 수출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4,320만 톤) 대비 12.3% 증가한 4,849만 톤을 기록했다.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은 8.7%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울산항과 함께 대산항(4.2%)은 증가한 반면 광양항, 인천항(0.5%), 평택·당진항(1.3%) 등은 감소했다.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부진했다. 전국 항만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102만TEU로 전년동기 대비 13.9% 줄었다.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중국 5.2%↓, 일본 2.4% 등)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다.
울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102만TEU로 전년동기 대비 13.9% 감소해 전국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555만 TEU)에 비해 0.4% 감소한 553만 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3만 TEU) 대비 10.1% 감소한 75만 TEU를 처리했다.
반면 광양항은 전년 동기(50만 TEU) 대비 8.3% 증가한 54만 TEU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