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아티스트의 개성있는 작품 한자리에...첫 미니 아트페어 ‘HA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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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아티스트의 개성있는 작품 한자리에...첫 미니 아트페어 ‘HAAF’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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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문화예술협회가 울산시 울주군 아트나살갤러리에서 5월1일 ‘2022 히든 아티스트 아트페어’(HAAF·하프)를 마련하고 있다.

문화예술향유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 미술전람회가 진행 중이다. 최근 구성된 울주문화예술협회가 울산시 울주군 아트나살갤러리에서 지역작가 50명의 미술품 100여점으로 출범 이후 첫 미니 아트페어를 개최했다. 22일 시작된 이 행사는 ‘2022 히든 아티스트 아트페어’(HAAF·하프)라는 명칭으로 5월1일까지 이어진다.

이 전시회는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시각예술 세계를 펼쳐가는 신진작가 및 청년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관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현장의 미술품들은 새로운 신작 위주로 구성돼 있다. 낯익은 작가 이름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들 역시 최근 작업한 미술품만 내놓았다. 기발한 발상으로 톡톡 튀는 개성을 피력하는 청년작가의 시도가 눈길을 끈다. 그들의 창작 세계가 보는 이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든다.

이미 인지도가 있는 작가는 기존의 작업을 재해석한 신작을 내놓는가하면, 앙증맞은 소품으로 관람객이 부담감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애초 이 행사는 울주군의 간절곶과 서생면 바닷가를 아우르는 공간에서 푸른 동해의 대자연과 그에 어울리는 지역예술이 시너지를 이루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에 더해 작가섭외 및 전시작품 선택 과정에서 ‘히든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명제를 도출했다. 울주예술의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자리인만큼 뭔가 새로운 시도가 따라야 한다는 조직위원들의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넘쳐나는 아트페어의 호황기 속에서 결코 빛을 잃지않는 전시가 되려면 미술 애호가들에게 뭔가 새로움을 안겨주는 ‘히든 아티스트’ 혹은 ‘히든 아트’여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겨났다고 한다.

전시가 열리는 아트나살갤러리는 원래 ‘바닷가 풍경을 볼 수 있는 카페’를 겸하고 있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않기 위해 그리고 방문객의 시선이 오로지 아트페어에만 쏠리도록 하기위해 전시기간 동안에는 카페 영업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컨셉트로 마련한 하프는 지난 22일 개막 당일 이미 절반 이상의 미술품이 판매됐다. 작게는 30만~50만원선의 소품은 물론 1000만원을 호가하는 중견작가의 최신 작품 역시 갤러리 문을 열자마자 빨간색 판매 스티커가 붙여졌다.

주사기에 물감을 넣어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지역작가는 샛노란색 호박 주제의 미술품을 내놓았는데, 판매 스티커를 본 방문객이 똑같은 작품을 한 점 더 만들어달라며 주문제작까지 의뢰한 상황이다.

▲ 히든아티스트아트페어(하프·HAAF) 현장을 짧은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 히든아티스트아트페어(하프·HAAF) 현장을 짧은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주한경 울주문화예술협회 회장은 “새로운 시도인만큼 새로운 작품을 제대로 소개해 작가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아트페어가 되도록 신경을 썼다. 방문객이 오롯이 작품감상에 올인하는 환경을 만들고, 불필요한 부대행사도 대폭 줄였다. 회원 모두가 첫 회 성공에 안주하지 않도록, 작지만 내실있는 아트페어가 계속 이어지도록 머리를 맞대겠다” 고 말했다.

경상일보·울주문화재단 후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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