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노선 ‘노포동행’도 중단,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존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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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노선 ‘노포동행’도 중단,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존폐기로
  • 정세홍
  • 승인 2022.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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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지역의 관문 역할을 했던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이 존폐 갈림길에 섰다. 동해남부선 개통 영향과 신종코로나 장기화, 낙후된 시설로 이용객들의 외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남은 부산 노포동행 노선마저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27일 동구와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민간사업자인 (주)푸른유통 등에 따르면 오는 5월1일부터 부산 노포동-방어진 구간 시외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 다만 부산-방어진 심야시간 운행(3회)은 계속 운행한다.

10여년 전만 해도 하루 최대 70여회 운행하며 동구지역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객들의 외면을 받으며 노선이 잇따라 운행 중단됐다. 게다가 신종코로나와 동해남부선 개통 등 영향으로 결국 마지막 남은 부산 노포동행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민간사업자 측은 이용객 급감에 따른 계속된 적자와 비용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은 공공시설이지만 운영은 민간사업자가 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은 노후됐다.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은 정식 인가받은 정류장이 아니어서 행정에서 시설 개선 등 마땅한 지원방법도 없다. 이에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어진 지역에 수년 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부지의 면적도 약 1000여㎡로 작지 않은 만큼 정류소 통·폐합을 통한 공간활용 방안은 물론이고 운영종료 후 부지매입 등을 통한 구체적 활용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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