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전열 갖춘 울산시장후보, 초반 ‘기선잡기’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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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선택]전열 갖춘 울산시장후보, 초반 ‘기선잡기’ 광폭 행보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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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1일 공업탑로타리 등에서 인사를 하는 등 재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1일 지역 체육대회 행사장 등을 방문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1일 새벽시장·역전시장에서 아침인사를 한데 이어 오후에는 삼산동 일원을 찾았다
6월1일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이 모두 ‘예비후보’로 링위에 오르면서 본선 체제로 전환하고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지방선거 한달을 앞둔 현재 울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국민의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간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두겸·박맹우 예비후보간 보수 단일화 작업이 다시금 논의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양자대결 구도도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이들 3명의 예비후보들은 3자 대결구도가 짜여진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지역 곳곳을 누비며 ‘기선잡기’ 행보에 나섰다.

송철호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한국노동과 민주노총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으로 재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송 예비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8전 9기 끝에 당선되고 노무현 대통령을 뵈러 왔을 때 만감이 교차했는데, 오늘은 임기를 마치고 재선 도전에 앞서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 또 다른 의미에서 특별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송 예비후보는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눈 후 “영남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재선에 도전하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송 예비후보는 1일 공업탑로터리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강남교회 예배, 전하성당 미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는 1일 달동 선거캠프에서 지방정권교체 다짐대회를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지방정부 교체 및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울산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으자”면서 “선거는 후보와 선거관계자, 그리고 시민이 삼위일체가 되면 반드시 승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지체없이 시민속으로 뛰어들어 울산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세심히 살펴 새로운 울산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광수 상임선대위원장은 “힘과 열정 모든 지혜를 모아 후보의 승리, 112만 울산시민의 승리, 그날까지 힘을 모으자”고 캠프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야음구장에서 개최된 남구청장기 테니스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언양 5060축구회 창립 11주년기념 친선 축구대회, 범서읍 회장배 축구대회 겸 춘계연맹전, 정광사 정기법회 및 신도회장 취임식 등을 찾아 표밭을 다졌다.

무소속 박맹우 예비후보도 이날 새벽시장·역전시장 아침인사에 이어 정광사를 찾았다. 본부장회의를 거쳐 오후에는 다운시장과 호계시장을 방문해 유권자와의 접촉빈도를 높여나갔다. 삼산동 일원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맹우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보수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며 6·1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김두겸 예비후보가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제안한 보수 단일화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무능한 좌파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에 보수가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박 후보의 신념이며 그 신념을 저도 존중한다”면서 “저와 박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가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박 예비후보를 향해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 중앙무대에서 큰 역할을 하셨던 박 후보는 자기 스스로 뼛속까지 보수라고 말할 정도로 정통 보수의 길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박맹우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단일화 협상 제안이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 우리도 단일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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