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10년 8개월만 최고치
상태바
울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10년 8개월만 최고치
  • 김창식
  • 승인 2022.05.03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훌쩍 뛰어넘어 5%대에 바짝 다가섰다.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수축산물 등 상품가격은 물론 전기요금까지 오르면서 지역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동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4월 울산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6.75(2020년=100)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4.8% 각각 상승했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1%) 9년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8%), 1월 (3.6%) 2월(3.5%) 3월(3.9%)에 이어 지난달까지 7개월째 3%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5.5%)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울산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다.  휘발유(28.9%) 경유(44.3%) 전기료(11.0%) 수입쇠고기(32.8%) 등이 크게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참외(40.6%) 오이(47.7%) 오렌지(59.3%) 배(16.5%) 가격이 뛰었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 품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 집세, 공공서비스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지난달 울산 물가 상승은 석유류(34.3%)를  포함한 공업제품(7.5%)과 상품(6.3%)이 주도했다.

석유류(1.36%)를 포함한 공업제품의 물가 기여도가 전년동월 대비 2.68%p 상승했다. 농수축산물을 포함한 상품의 물가 기여도는 전년동월 대비 3.19%p 상승했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는 4.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생선회(외식 12.4%) 보험서비스료(10.3%) 공동주택관리비(3.6%) 등이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9% 올랐다. 공공서비스 가운데 외래진료비(2.3%) 하수도료(8.8%) 입원진료비(1.5%) 치과진료비(2.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집세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 각각 4.7%, 1.0% 각각 올랐다.

특히 전기료는 전년동월대비 11.0% 올랐고, 도시가스 2.9%, 상수도료는 0.7% 상승했다.

한편 , 4월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뒤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4.1%) 4%대를 넘어섰는데, 지난달에는 4% 후반으로까지 뛰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