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2022 제12기 BCS 8강] 최명길, 역사에서 배우는 위기 극복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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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2 제12기 BCS 8강] 최명길, 역사에서 배우는 위기 극복 리더십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5.0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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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울산시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2기 경상일보 BCS에서 한명기 명지대 교수가 ‘최명길, 역사에서 배우는 위기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병자호란은 17세기 초 끼어 있는 나라 조선이 패권국 명(明)과 신흥 강국 청(淸)의 대결 구도 속으로 휘말리면서 벌어진 비극이다. 오늘날 패권국 미국과 신흥 강국 중국의 경쟁으로 대한민국은 또다시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2일 BCS 강의는 한명기 명지대 교수와 함께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혼란스러웠던 조선 인조시대 전쟁으로 죄 없는 백성들이 죽거나 다치고 청에 인질로 끌려가는 것보다 청과 의좋게 지내야 한다고 주장한 최명길의 논리로 우리나라가 처한 현재 상황의 돌파구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 교수는 “과거를 현재에 대입하는 것은 무모하지만, 미·중 패권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로 현 패권국인 미국과 도전자 중국 사이에 낀 우리나라 상황은 복잡한 상황으로 안미경중(安美經中·안전은 미국, 경제는 중국)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로 치고 나가자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맞불을 놓는다. 격화되는 양국의 대결 때문에 새로운 냉전의 조짐마저 나타나는 형국이다. 그 와중에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 사드 문제, 방위비 분담 문제 같은 온갖 난제가 뒤엉키면서 여전히 ‘끼어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현실은 갈수록 엄혹해지고 있다.

게다가 호주와 중국의 갈등도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왔다. 실제 최근 중국의 수출 규제로 발생한 요소수 파동은 한국의 물류를 마비시킬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하나의 작은 문제로 생산 단가 문제 등으로 한국이 자체 생산을 포기하고 중국에 공급을 맡긴 것은 1900개 정도다. 즉 우리나라가 한미 두 나라 사이에 균형을 잃을 때 언제라도 제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 교수는 “정치·군사 차원에서 미·중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상황은 언제라도 발생한다. 사면수적 상황에서 강대국을 움직일 지렛대가 없다면 우리가 유일하게 기댈 곳은 내부에서 의견일치를 만드는 것이다. 합의를 통해 마련된 원칙을 토대로 외교 정책에 대한 사회적 의견일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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