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문화원이 운영하는 신화예술인촌은 회화작가 김연재의 특별초대전 ‘오픈데이터 판데믹’전을 오는 26일까지 야음·장생포동 신화예술인촌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김 작가는 울산 남구 문화예술창작촌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 131’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코로나, 사스, 메르스 등 인수 공통감염 바이러스의 원인과 파장, 추이, 결과, 예측 등을 나타낸 시각 데이터를 활용해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소개된다.
‘여러가지 조각들’ ‘데이터 성운 시리즈’ ‘Digital Folds’ 등의 이름이 붙은 작품은 인수 공통감염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와 이에 노출된 인간이 어떻게 의미 있는 것을 골라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다. 이미지를 바라보는 시각과 정보를 습득한 방식이 결합한 작업은 중첩된 시각 정보의 자유로운 표류 등을 이야기한다.
김연재 작가는 “수집된 정보들은 주로 간결한 도표나 수식, 데이터 시각화 이미지로 등장하지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교묘히 가려져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변형과 가공의 과정을 거쳤을 뿐 아니라 방대한 양이나 복잡성으로 이미 해석이 불가능하도록 추상화됐다”고 말했다. 문의 709·3033.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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