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울산시 기념물 제40호인 북구 달천철장에서 ‘오늘을 두드려라! 내일아 타올라라’를 슬로건으로 제18회 울산쇠부리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리 조치 해제로 대면 중심으로 킬러콘텐츠인 ‘울산쇠부리복원실험’ ‘2022 타악페스타-두드리’를 비롯해 공연, 전시, 체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도 운영하는 혼합형 축제로 마련된다.
개막행사는 13일 오후 6시 1964년 국영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뎌 2002년 폐광되기까지 울산의 근·현대 산업사와 함께 한 달천광산에 근무했던 퇴직광부들이 참여하는 ‘희망불꽃점화식’으로 시작한다. 이어 325m 수직갱도에서 꿈과 사랑을 품었던 광부들의 삶을 극화한 음악극 ‘꿈의 항도, 325’와 불의 제의적 의미를 불꽃극으로 표현한 ‘길-passage:디아블라다스’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행사장 전역에서는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조선 후기 조선의 철강왕 ‘구충당 이의립’이 발명해 울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의 독창적인 제철기술이 된 ‘울산쇠부리’를 복원하기 위한 ‘울산쇠부리복원실험’과 울산시 무형문화재인 ‘울산쇠부리소리’, 전통대장간을 재현해 체험할 수 있는 ‘쇠부리대장간’ 등 쇠부리행사가 쇠부리축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또 월드 타악 초청공연과 아마추어 타악연주단의 경연대회로 꾸며지는 ‘타악페스타 두드리’와 지역예술가와 주민동아리가 참여하는 시민참여콘서트 ‘너.나.두’, 쇠부리 캐릭터와 타악연주단이 함께하는 거리퍼레이드 ‘쇠부리go!’ 등의 공연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달천철장의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주제관 ‘스틸로드’와 폐자동차 부품이 메탈로봇으로 재탄생한 ‘정크아트전’ ‘빛 조형전’ ‘불의 정원’ 등 전시행사와 놀이를 통해 쇠부리를 배워보는 ‘철철철 놀이터’와 불을 잃어버린 쇠부리와 함께 불을 찾아 나서는 방탈출 게임 형식의 ‘부리와 광부할아버지’, 철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을 만날 수 있는 ‘쇠부리체험존’ 등 전시와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특히 퀴즈를 풀고 축제 굿즈도 득템하는 ‘쇠킷, 쇠킷, 쇠퀴즈’와 ‘쇠부리 체험키트’ ‘쇠부리 게임’ 등의 온라인 콘텐츠도 준비돼 대면과 비대면이 어우러진 축제로 즐길 수 있다. 주요 행사는 유튜브 ‘울산쇠부리축제 채널’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박원희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면으로 열리는 쇠부리축제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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