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기관 절반 작년 장애인채용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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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공기관 절반 작년 장애인채용 ‘0명’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5.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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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공공기관 10곳 중 절반 이상이 장애인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모범사례가 돼야 할 공공기관이 장애인 등 소수자 채용에서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공공기관 10곳 중 6곳은 장애인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이다. 이는 세부 채용 현황이 있는 정규직(일반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장애인을 단 1명도 뽑지 않은 곳도 경제연구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등 3곳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장애인 직원을 가장 많이 뽑은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으로 108명의 장애인 직원을 채용했다. 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44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37명), 한국동서발전(24명), 한국에너지공단(18명) 순이다.

같은 기간 전국의 공공기관 370곳 중 38.4%인 142곳은 장애인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장애인을 단 1명 뽑은 곳도 58곳에 달했고, 이들 공공기관을 포함해 장애인 채용 인원이 1명 이상 10명 미만인 곳은 총 163곳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장애인 채용 인원이 5년간 10명 이상인 공공기관은 65곳으로 17.6%에 그쳤다.

장애인을 가장 많이 채용한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5년간 1300명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은 한국철도공사(430명), 국민건강보험공단(322명), 한국전력공사(134명), 한전MCS(126명), 한국수력원자력(116명), 근로복지공단(108명), 분당서울대병원(104명), 한국가스공사(62명), 경북대병원(56명) 등의 순이었다.

다만 지난 5년간 공공기관들이 채용한 장애인은 총 4542명으로, 전체 정규직 채용 인원(15만4197명)의 2.9%에 불과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장애인 채용 실적에는 ‘허수’(虛數)가 있어 실제 장애인 채용 인원은 훨씬 적으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경우 2019년에 1284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것으로 실적이 잡혔지만 실제로 장애인을 채용한 것은 아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관계자는 “2019년에 회사가 설립되면서 한국도로공사 요금 수납 인원 등 비정규직 직원이 우리 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이 중 장애인 분들도 있어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애인 채용 실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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