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리두기 풀리면서 쓰레기도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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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거리두기 풀리면서 쓰레기도 풀렸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5.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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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강동, 주전 등 해안가에는 최근 기온이 풀리면서 시민들로 북적이며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나들이객이 급증하면서 울산 나들이 장소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인력 부족 등으로 제때 쓰레기 수거도 쉽지 않아 악취와 환경오염 등도 우려되고 있다.

울산 북구 강동, 주전 등 해안가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맥주 캔과 배달 음식물 쓰레기 등이 그대로 버려져 있고 생활 쓰레기들도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골치를 앓고 있다.

북구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강동 등 해변을 중심으로 수거되는 쓰레기 양이 대거 늘어나 인력 부족 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해서 공원, 해안가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쓰레기 양이 몇배나 늘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기간제 근로 추가 고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기간제 근로자들의 지원도 많이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비슷했다. 중구는 지난 4월18일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공원 등을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량이 많아지며 재활용품, 1회용품 등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일평균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양이 증가하며 수거를 진행하는 청소 인력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남구에서 공원 청소를 진행하는 기간제 근로자 A씨는 “거리두기 해제 후 주말 지나고 월요일만 되면 공원에서 술병 등 쓰레기가 엄청 나온다”며 “기간제 근로자 한명 당 공원 3~4곳을 돌면서 청소하는데 최근에는 힘이 부칠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

어린이날 행사 등이 진행됐던 울산대공원에서도 쓰레기 수거량이 크게 늘었다. 울산대공원측은 거리두기 해제 후 공원에서 수거되는 쓰레기 양은 이전보다 평균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 이전에는 평일 30장 쓰이던 75L 쓰레기봉투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약 50장 가까이 증가했으며, 주말에는 100장 가까이 쓰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내 주요 관광지나 공원 등에는 공무원, 기간제 근로자를 동원해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규제 완화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관내 곳곳에 쓰레기 배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정된 쓰레기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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