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방송된 울산MBC 주관 울산교육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김주홍 후보는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울산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나날이 저하되고 있는 등 울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꼴찌다”라고 주장하며 노옥희 후보를 공격했다.
노 후보는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도별로 발표하지 않았다”며 “이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다”라고 발끈했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 분석결과, 울산은 수학은 상위권, 국어는 중위권으로 중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노 후보의 선거캠프 구성원 신분을 놓고도 충돌했다. 김 후보는 “교육청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20명 넘게 퇴직을 하고 노옥희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이에 “공보관과 별정직 2명 등 3명에 불과하다”며 “이 또한 아무런 근거없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직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이 뿐 아니라 비서실장 장학관 특채와 민주시민교육, 수업 중 자는 학생 방지대책 등을 놓고도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김주홍 후보는 지난 13일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14일에는 국민의힘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에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노옥희 후보는 14일 남구 신정동 태화로터리 인근 건물에서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가진 뒤 15일에는 북구 중산교차로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첫 행보를 시작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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