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이씨 문중서 고문헌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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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이씨 문중서 고문헌 대거 공개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5.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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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이씨 삼장수 생가터에서 발견된 종손가 상소(오른쪽) 등 고문서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을 대표하는 명문가인 양산이씨 문중에서 보관 중이던 고문헌이 대거 공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고문헌은 이달 초 하북면 삼수리 삼장수 생가터를 정리하던 중 별도 보관 중이던 소형 나무 궤짝 안에서 발견됐다. 양산이씨 종손인 이근수씨가 양산시립박물관에 발견 사실을 알리면서 공개됐다.

삼장수는 양산이씨 시조인 이전생의 세 아들로 이징석, 이징옥, 이징규 등 조선 초기를 대표하는 장수다.

발견된 고문헌은 양산이씨가첩, 조선 중기 상서문, 집안 내력을 알 수 있는 호적 관련 문서, 서간문, 고서 등 총 127점에 달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발견된 문서류는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문건으로, 조선 중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집안 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들로 매우 귀중한 역사 자료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상 감영에 올렸던 상서문과 서간문 등은 당시 지역사회 소사를 알 수 있는 문건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문건 보관과 고증을 위해 고문헌을 박물관으로 임시 이관한 상태이며, 향후 문건의 정확한 해제를 위한 연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고문서류는 문중과 협의해 기초조사를 마친 뒤 문화재 지정 절차와 함께 순서대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양산시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삼장수 관련 문서는 보물 1001호로 지정된 문서를 포함해 총 131건, 143점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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