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판을 훑고 있는 국민의힘 김두겸,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등 여야 울산시장 후보 2명에게 신상과 삶의 행적, 생각, 울산과의 인연, 정책과 공약 등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지역의 주요현안에 이르기까지 유권자를 대신해 40문항에 걸쳐 질문했다.

후보들은 신상털기성(?) 질문에도 진솔한 답을 보내왔다.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답변을 질문과 함께 싣는다.

“늘 울산에 사는게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김두겸 후보는 정치를 하게 된 계기가 어릴적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했다.

김 후보는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했고 자신의 성격이 온화하고 친화력이 있다고 자평했다. 취미는 바둑이고 배워보고 싶은 악기로 색소폰을 꼽았다. 술을 거하게 한잔하면 주로 잠을 잔다. 애창곡은 ‘아빠의 청춘’이다. 한달 용돈은 150만원 정도다.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사피엔스’를 권했다.

어린시절 별명은 ‘금두꺼비’며, 장래희망은 장군, 대통령이라고 추억했다. 김 후보는 인간관계에서 중요하게 판단하는 요소로 ‘신뢰’를, 선거와 관련해 만나보고 싶은 사람으로 ‘청년층’과 ‘여성’이라고 했다. 가장 갖고 싶은 초능력은 ‘관심법’이다. 울산시민들은 ‘역동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울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산업수도’를 떠올렸다. 울산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무항산 무항심’으로 시민을 잘 살게 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울산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도입해야 할 교통수단으로 트램을 꼽았다. 지역발전 슬로건으로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당선되면 가장 뭘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잠”이라고 했다.

교육재정 지원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제 1공약은 일자리 창출이다.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혁신과 4차 산업육성을 제시했다. 정치를 하지 않았더라도 당연히 울산에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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