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 전통예술공연 ‘풍류’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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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루 전통예술공연 ‘풍류’에 물들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5.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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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오는 20일 울산 중구 태화루에서 ‘아름다운 울산, 태화루를 품다’라는 주제로 전통예술 공연 ‘풍류’를 마련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시민과 예술가들에게 행복을 향한 희망의 소리를 전하는 공연이 열린다.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울산예총)는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울산 중구 태화루에서 ‘아름다운 울산, 태화루를 품다’라는 주제로 전통예술 공연 ‘풍류’를 마련한다.

전통예술 공연 ‘풍류’는 S-OIL이 울산문화재단 메세나 지원사업과 매칭해 여는 마당과 1·2부로 진행한다.

여는 마당에서는 울산예총 찬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깃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박종해 시인의 시 ‘태화루에 올라’를 남미숙 시인이 낭송한다.

이어 본무대는 춤과 노래, 타령을 울산예총 소속 예술인들이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다.

1부에서는 소금 정혜선, 대금 김향선·김검지, 가야금 정정윤, 해금 김근영·최수진, 아쟁 이다정. 태평소 서준형·변창진, 신디 김여경, 꽹과리 강성일, 장구 하신욱, 모둠북 박선철 등이 ‘방향’을 주제로 국악공연을 펼치며 시작을 알린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진도북춤’ ‘부채입춤’ ‘소고춤’ ‘풍류장고춤’ 등 춤사위를 선보인다. 노래도 빠지지 않는다. 남녀의 사랑을 비유로 한 제주민요 ‘너영나영’과 각설이패가 어려운 삶 속에서도 낙천적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해학과 풍자를 담아 부른 ‘장타령’, 나라를 지킨 조상의 슬기와 용기를 되새기는 ‘이 땅이 좋아라’ 등을 부른다.

1부 마무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주제로 국악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한국창작무용으로 준비한 10개 마당을 마친다.

이어진 2부에서는 ‘위험한 사랑’ ‘남이가’ ‘반갑습니다’ 등의 트로트 가수 서지오와 지역 초대 가수 이태운의 무대로 ‘풍류’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영남 3루 중 하나인 태화루는 예로부터 전국의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은 곳이다. 울산예총의 모든 예술인이 하나 된 마음으로 태화강국가정원이 내려다보이는 태화루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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