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與 9곳·野 8곳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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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與 9곳·野 8곳 목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5.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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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 개시를 하루 앞둔 18일 6·1 지방선거와 관련,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가운데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를 제외한 판세는 예측불허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선대위에 따르면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임기 초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당 지지율 등을 바탕으로 경합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지방권력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지사 선거가 승패를 가를 가늠자로 떠올라 여야간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였던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동시 출격, 국민의힘 김은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각각 러닝메이트를 형성한 구도여서 경기지사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차기 주자들의 정치적 운명도 좌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와 수도권 3곳, 충정권 1개를 포함해 전체 9곳에서 ‘당선’, 즉 ‘과반승’을 선거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초반 판세를 기준으로 텃밭인 영남권 5곳과 충북·서울까지 7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인천·충남·대전·강원 등을 포함한 수도권과 중원벨트 일부 지역을 ‘백중우세’로 더하며 최종적으로는 9곳 안팎에서 야권을 누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총 17곳 중 8곳 이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 비위 의혹 속에 제명된 박완주 의원 사태 등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현안이 곳곳에서 터져 초반 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호소에 힘이 실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텃밭인 호남 지역 3곳과 여러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제주·세종을 포함해 총 5곳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분류한 경합지 4곳(경기·인천·충남·강원) 중 3곳 이상에서 더 승리할 수 있다고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막바지 선거전에서 수도권을 ‘야당 바람’을 일으킬 승부처로 보고 지원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매일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대책 회의를 열고 유세 막바지에는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세종·경기·인천을 시작으로 강원과 충남까지 동선을 넓혀나간다는 계획도 있다. 수도권에서 일으킨 바람을 서해안을 따라 남하시키면서 텃밭인 호남 승리까지 연결하겠다는 이른바 서해벨트 전략이다.

특히 인천, 경기, 충남·북, 호남 등 ‘서해안’ 광역단체의 경우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현역 광역단체장으로 있는 만큼 민주당의 선거 기조인 ‘지역 일꾼론’이 먹힐 수 있다는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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