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서 “여천배수장 랜드마크화” vs 이 “남산로 지하화·관광특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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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선택]서 “여천배수장 랜드마크화” vs 이 “남산로 지하화·관광특구로”
  • 권지혜
  • 승인 2022.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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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서동욱(왼쪽부터)
이미영, 서동욱(왼쪽부터)

울산 남구는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있는 지역이다.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는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63.73%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3년여만에 남구청장 자리를 탈환했다.

서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후보에 0.8% 차로 패한 바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과 ‘여성 단체장’ 진출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간 1대 1 대결구도다.

재선에 도전하는 서동욱 후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영 후보가 링위에 올랐다. 시의원에서 체급을 올려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이미영 후보는 주민들의 삶을 살펴줄 공약을 중심으로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도 남구청장 선거를 접전지로 분류, 여성 구청장 후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서동욱 ‘여천배수장 및 매립장 랜드마크화 추진’

울산남구는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도심의 고령화로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후보들은 남구의 성장동력을 다시 일으킬 공약들을 발표하며 남구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국힘 서동욱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여천배수장 및 매립장의 랜드마크화 추진을 약속했다. 배수장 면적을 포함해 총 9만여평의 여천배수장 및 매립장에 생태공원·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울산의 관문 태화강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 후보는 여천배수장에 수중펌프를 설치하고 기존 퇴적토를 건조화 및 제거로 악취를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태화강역과 돋질산을 함께 연계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복합문화시설 조성에 발맞춰 문화예술산업 육성도 함께 진행해 산업구조 다각화로 일자리를 창출한다.

서 후보는 “태화강역 인근 유흥·숙박시설이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환경친화적 인프라로 남구의 첫 인상을 새롭게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미영 ‘남산로 지하화 및 태화호텔 뒤 주택단지 관광특구로 발전’

민주당 현역 기초단체장 후보 사이에서 여성 남구청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이미영 후보는 남산로 지하화 및 태화호텔 뒤편 주택단지를 관광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남구 삼호동 와와 삼거리에서 태화로터리 구간의 남산로를 터널 형태로 지하화하고 지상은 녹지 조성으로 공원화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시는 남산로 중간의 주유소와 가스충전소 부지를 매입해 그 자리에 식물원과 정원지원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후보는 “울산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남산로 지하화를 같이 진행하면 은하수 다리와 대숲교를 통해 태화강국가정원이 남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며 “동굴피아까지 가는 길이 수월해져 방문객 증가 및 확장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외에도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한 태화호텔 뒤편 주택단지의 관광특구로 발전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현재 주택조합에서 재개발 추진 중인 남구 신정동 옛 태화호텔 인근에 특급 관광호텔을 유치하고, 호텔 주변 일대를 상업지구로 지정하겠다고 제시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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