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역 KTX정차 차질, 동의안 시의회 통과했으나 70억 이상 는 사업비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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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물금역 KTX정차 차질, 동의안 시의회 통과했으나 70억 이상 는 사업비 ‘복병’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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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민들의 숙원인 물금역 KTX 정차 사업이 예산 확보라는 복병을 만나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양산시에 따르면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정차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설 개량에 필요한 예산이 계획보다 증액돼 국비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폐회된 제1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물금역 KTX 정차 시설개량 사업 위·수탁 협약서 동의안’과 시설개량사업 실시설계비 증액(3억→4억원) 변경이 포함된 제2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다.

동의안에는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해 승강장 연장과 이에 필요한 시설 개선 사업비는 양산시가 부담하고, 공단이 시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실시설계 이후 산출된 비용을 총사업비로 한다는 것도 명시됐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다.

문제는 동의안에 포함된 사업비가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20억원가량 늘었다는 점이다. 시는 당초 KTX 정차를 위해 현재 300m에 불과한 승강장을 380m 이상으로 연장키로 했다. 시는 신호·통신, 전차선·전력 공사를 위해 실시설계비를 포함, 총 30억원 사업비를 예상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물가 변동분과 승강장을 덮을 지붕(180m 2곳)이 추가되면서 2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추가 발생했다. 여기에 시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설치 요구 등을 추가로 수용할 경우 총사업비는 최소 7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시설개량사업비 외에 물금역 시설 증축은 물론 주차장 확충도 필요할 상황이어서 국비 확보 등 관련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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