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CEO “화재로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사죄…재발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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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CEO “화재로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사죄…재발방지 총력”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5.20 0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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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울산공장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2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울산공장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후세인 알-카타니 S-OIL 최고경영자(CEO)가 울산 온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알-카타니 CEO는 20일 울주군 온산공단내 S-OIL 온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화재 사고로 사망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부상한 작업자들, 지역 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울산공장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2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울산공장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그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그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준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S­OIL측은 준비한 기자회견문만 낭독한 뒤 참석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아 빈축을 샀다. S­OIL측은 안전담당관리자 등의 비공식 브리핑 요청에도 “정확한 사고 파악이 안 된 상태여서 답변이 어렵다”며 끝내 거부했다. 

19일 폭발사고가 난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
19일 폭발사고가 난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S-OIL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나머지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한편 울산경찰청은 S-OIL 온산공장 폭발·화재 사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전담팀은 울산청 형사과장이 팀장을 맡았으며, 48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화재가 완전히 꺼지면 현장 안전 진단을 하고, 진입 가능한 상황이 되면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울산소방본부도 해당 공정에 대해 긴급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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